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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

포트넘 앤 메이슨, 역사깊은 영국 홍차 브랜드

by Cleanfount 2023. 10. 11.

 

들어가는 말

 

 차 브랜드 중 그 역사와 유명세에 비해 다른 티 브랜드에 상대적으로 한국에 잘 안 알려진 브랜드가 있습니다. 바로 포트넘 앤 메이슨(Fortnum&Mason)인데, 다행히? 몇 해 전 신세계백화점에 들어와서 현재는 서울(본점, 강남점), 용인, 대전, 부산에서 판매 영업을 하고 있기는 합니다.

 몇 해 전 영국 출장 갈 일이 있어서 아내를 위한 미션으로 포트넘 앤 메이슨 백화점에 들러 꽤나 비싼! 몇 가지 티 종류와 티포트를 사 온 경험이 있습니다. 사실 저 역시 출장 전까지만 하더라도 포트넘 앤 메이슨이 뭔지도 몰랐고, 아내의 지시사항을 이행하기 위해 알게 된 브랜드입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역사가 굉장히 깊고, 꽤 오래전부터 영국왕실 차 공급 조달에 등록되어 있는 검증된 고급브랜드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포트넘 앤 메이슨에 대해 조금 더 살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포트넘앤메이슨 대표 티 및 티포트
런던 포트넘 앤 메이슨 백화점에서 직접 산 티와 티포트, 다기

 

 

본문

 

포트넘 앤 메이슨

 아내의 심부름 미션을 하는 과정에서 포트넘 앤 메이슨이라는 브랜드가 단순히 영국에서 오래된 홍차브랜드인 줄만 알았는데, 알고 보니 포트넘 앤 메이슨이라는 300년 넘게 운영되어 온 백화점 이름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차와 다기, 티푸드가 메인이라는 것은 층별 제품 구성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건물은 지하에서 5층까지의 되어있는데,  차와 관련되어서는 1층, 2층, 5층입니다.

런던 피카딜리에 위치, 우측 사진은 1층 티 파는 곳인데 사진이 많이 흔들렸습니다.

 

 G층에 차, 티푸드, 케이크, 사탕 등이 있고, 1층이 홍차 다기, 식기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4층 레스토랑은 부티나는 애프터눈 티를 즐길 수 있는 다이아몬드 주빌리 티 살롱(Diamond Jubilee tea Salon)이 있는데, 예약을 통해서만 이용이 가능합니다. 아래와 같이 sevenroom사이트를 통해 예약이 가능합니다. 들어가 보면, 하루 몇 타임 슬롯으로 시간 예약이 가능하게 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비싸다는 것입니다. 1인에 80파운드(한화 약 13만 원), 꺆! 차 좋아하는 아내와 왔다면 영국 찐 홍차 살롱? 문화를 26만 원씩 내고! 접했을 것 같기는 합니다.  

 

The Diamond Jubilee Tea Salon Reservations

 

www.sevenrooms.com

 

다이아몬드 주빌리 티 쌀롱 (영국관광청 블로그 참조)

 

포트넘 앤 메이슨의 Tea 이외의 또 다른 유명한 시그니처는 피크닉용 식품바구니(Hamper)가 있습니다. 이는 보트경기나 경마 등 빅토리아 시대 상류 사회의 여러 행사에 제공되기 시작하였는데, 바구니에는 치즈, 샴페인, 메추이알, 훈제 연어 같은 식품이 포함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식품바구니 Hamper 이미지 (영국관광청 블로그 참조)

 

포트넘 앤 메이슨의 역사

포트넘 앤 메이슨은 원래 고급 식료품점에서부터 역사가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무려 1707년부터 영업을 시작했으니까 300년이 넘은 유서 깊은 브랜드입니다. 초기 메이슨에 의해 오픈된 매장에 포트넘이 공동대표로 합류하고, 영국 왕실에도 납품을 하며 명성을 얻게 되며 런던 피카딜리에 포트넘 앤 메이슨 백화점을 열고 홍차를 중심으로 한 고급 식료품 백화점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현재 여러 방면으로 사업이 확장되고 있는데, 역시 여러 층 중에 아무래도 차와 관련된 G~1층이 제일 인기가 많습니다.

포트넘앤메이슨 로고
누르면 공식홈페이지 TEA 카테고리로 연결됩니다.

 

대표 제품 및 제품 라인업

포트넘 앤 메이슨은 맨 위 대표 사진에서 보았듯이 브랜딩의 톤이 하늘색이며, 이 색이 오랜 브랜딩을 통해 시그니처 색깔이 되었습니다. 주요 제품으로는 로얄블렌드, 퀸 앤, 웨딩 브렉퍼스트를 비롯하여, 다양한 허브 및 과일맛 인퓨전과 티푸드도 상품으로 있습니다. 차는 틴케이스, 티백 타입 모두 있고, 선물용으로도 좋게 잘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몇 해 전 신세계에서 들여와서 판매를 하고 있는데, 틴 타입 기준으로 그렇게 엄청 비싸게 체감은 안되니 관심이 있는 분들은 국내에서는 신세계백화점 온라인몰 포트넘 앤 메이슨 카테고리를 살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혹시 처음인 분들은 3개 혹은 6개의 작은 틴타입 기프트 세트로 시작을 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신세계백화점]

여기를 눌러 링크를 확인하세요.

department.ssg.com

 

 

맺음말

영국인들의 드높은 홍차 사랑 때문인지 300년이 넘은 브랜드도 여태껏 잘 성장하며 이어져 왔다는 게 신기할 따름입니다. 가격이 좀 나간다는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애초에 태생이 영국 상류사회를 타겟으로 한 홍차, 식료품을 다루어온 브랜드라는 것을 생각할 필요도 있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생각해 본다면, 차를 좋아하는 분에게는 아주 좋은 선물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 아내가 시그니처 틴 기프트와 티포트를 선물로 받았을 때 너무 기뻐했던 것처럼요.

이만 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