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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

립톤 LIPTON tea의 역사, 제품, 특징

by Cleanfount 2023. 9. 27.

 

서문

립톤(LIPTON)사를 빼고는 차, 특히 홍차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없습니다. 한국에서도 굉장히 쉽게 접할 수 있는 립튼 옐로우 라벨 혹은 립톤 아이스 티 라인업은 전 세계의 100개국 이상에서 높은 점유율로 소비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시점이 정확히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세계적으로 일간 170만 잔의 립톤 티가 소비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높은 소비에 대한 이유는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이 회사의 족적을 살펴보면 이해가 됩니다. 그저 운에 의해 마켓셰어가 는 것이 아닌, 스스로 시장 파이를 키워냈고, 차의 대중화를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한 결과가 현재입니다. 

오늘은 차 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립톤(LIPTON) 사의 역사, 제품 라인업, 특징 등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Lipton 립톤의 역사, 제품, 특징

본문

1. 립톤의 역사

1) 1890~1900: 립톤 브랜드 출범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LIPTON은 홍차를 주력으로 아이스티, 녹차, 허브티를 생산하여 전 세계적으로 공급하는 다국적 차 브랜드입니다. '차'라고 하면 고고하게 앉아서 약간은 차분하게 예의를 지키며 마시는 식음료라는 이미지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립톤 티의 경우는 차를 누구나 쉽고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시장을 만들어온 브랜드 중의 하나입니다.. 립튼의 역사를 살펴보면 그 방점은 '차의 대중화'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설립자는 토마스 립톤(Thomas Lipton) 경으로 그의 이름에서 유래한 브랜드임을 알 수 있다. 립톤은 1864년 벨파스트행 증기선에서 종업원으로 일을 했는데, 당시 선원들의 이야기를 듣고 미국에 건너가 여러 경험을 하다가 1870년에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부모님이 경영하던 식료품점의 일을 도우며 립톤 마켓을 준비하여 1871년 그의 이름을 딴 토마스 J 립톤 컴퍼니를 설립하고 립톤 마켓의 운영을 시작하였습니다. 미국에서 배워온 수완으로 마켓을 꾸준히 번창시켜 영국전역에 식료품 체인점을 만들기에 이릅니다.

 

1880년대 이후 유럽의 홍차 수요가 꾸준히 증가해 1890년 '립톤'이라는 이름으로 홍차를 생산해 립톤 마켓에서 판매를 시작한 것이 립톤 브랜드의 효시입니다. 이때 고급 품질의 홍차를 노란색 캔에 담아 판매했는데 이는 130년이 넘은 오늘날까지 이어져온 립톤사의 대표 라인업인 'LIPTON Yellow Label'입니다. 

 

홍차사업을 확장할 당시 영국은 인도산 차가 대량 유입이 되면서 일반인들에게도 기호품으로 확장이 되고 있었지만, 여전히 비싸고 중개상을 한번 거쳐서 더 비싸졌기에, 이를 자국 내 일반인들이 즐기기에는 비싸다고 판단하여 직접 원료를 수급하여 단가를 낮추고자 하는 계획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립톤마켓의 성장으로 세계여행을 자주 다닐 수 있었는데 이 과정에서 실론(오늘날 스리랑카) 지역에서 좋은 차가 재배되는 것을 인지하여 실론 지역의 차농장을 5개를 사들이고 직접 원료를 들여와 유통단가를 획기적으로 낮춘 것이 첫 번째 차의 대중화에 기록될  주요한 사건이었습니다.  

 

토마스 립톤 경의 생전 사진 및 초기 립톤 광고, 위키디피아 참조
토마스 립튼 경 및 립튼 광고(1926년), 위키디피아 사진 참조

2) 1900~ 1937: 미국시장 진출 및 설립자 사망, 유니레버의 영국 립톤 지분 인수 

실론에서 들여온 차를 대형자루에 넣어서 벌크로 판매한 것이 아니라 소분하여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였으면 이로 인해 큰 인기를 얻어 유럽에서 큰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이렇게 사업을 확장하던 중 미국의 시장 성장가능성을 캐치하여 미국에 지사를 내고 사업을 확장하게 됩니다. 

 

1927년 토마스 립톤이 은퇴한 후 영국의 회사는 메도우 데어리스에 의해 인수되었고 이 회사는 몇 개의 회사를 합병해 얼라이드 서플라이어스를 설립한 후 립톤은 이 회사의 자회사가 됩니다. 한편, 영국 식품회사 유니레버는 북미 시장 확대를 위해 북미 립톤 컴퍼니 주식을 1/3을 사들였고, 얼마 후 토마스 립톤 경이 사망한 후 그의 주식이 설립자의 주변 지인들에게 배당된 부분을 모두 사들여 1937년에는 립톤 컴퍼니를 완전히 인수하게 됩니다. 

 

3) 1937~현재: 유니레버의 미국 립톤 인수

1940년 대 이후는 미국의 립톤 컴퍼니의 성장을 통해 영국 얼라이어드 서플라이어스 산하 립톤보다 매출을 앞지르게 되었고, 1971년 유니레버는 세계 차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얼라이어드 서플라이어스가 보유한 립톤을 인수하여, 최종적으로 유니레버는 세계 최대의 차음료 업체 중의 하나가 됩니다.  1970년대 이후 차산업 성장의 둔화로 새로운 수프 및 주스를 출시한 이력도 있습니다. 1990년대에는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즉석 아이스티 음료 브랜드인 퓨어리프(Pureleaf)와 브리스크(Brisk) 호응을 받은 바 있고, 현재에도 사업을 계속 확장 및 유지를 하고 있습니다.

 

2. 립톤의 주요 제품 라인업

립톤은 자양한 종류의 차를 파우더, 티백, 루즈티의 형태로 판매하고 있는데 , 그간의 업력 기간 동안 20개 이상의 라벨을 출시 및 운영을 한 바가 있고, 현재 전 세계적으로 널리 음용되는 대표 라인업은 립톤 엘로우 라벨(Lipton Yellow Label), 립톤 아이스티(Lipton Ice Tea), 립톤 허브티(Lipton Herbal Tea), 립톤 밀크티(Lipton Milk Tea) 정도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접할 수 있고, 이는 전 세계적으로도 널리 유통이 되고 있습니다.

  • 립톤 옐로우 라벨: 브랜드 설립 당시부터 운영되어 온 블렌디드 홍차 라인으로 티백 및 루즈티 형태로 판매되고 있음
  • 립톤 아이스티: 찬물에 녹는 홍차 분말 파우더(TeaMix)와 병이나 캔에 담겨 판매되는 (IceTea) 타입으로 판매되고 있음
  • 립톤 허브티: 허브를 말린 것으로 루즈티와 티백 형태로 유통이 되며, 티백은 우리에게도 익숙한 사각 피라미드 형태로 되어 있음
  • 립톤 밀크티: 동북아시아 시장 진출용으로 홍차와 우유를 섞은 파우더 형태로 공급되고 있음

립튼의 주요 제품 라인업 이미지 (옐로우 라벨, 아이스티, 밀크티, 허브티) 이미지
립톤의 대표 제품 라인업 (왼쪽부터 옐로우 라벨, 아이스티, 밀크티, 허브티), 립톤 판매사이트 참조

 

3. 립톤의 그 외 주요 특징

  • 높은 브랜드 가치: 오늘날 가장 보편화된 차 브랜드로 세계 100개국 이상에서 소비되고 있습니다. 미국 아이스티 시장에서 30% 정도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 차의 대중화에 여러 족적을 남김: 첫째로, 설립 초기 당시 차의 대중화를 위해 실론에 산지 운영을 직접 하여 해상운송 기술을 발전시켜 티의 공급가를 혁신적으로 낮춰 영국 노동자들에게 널리 전파하였고, 둘째로, 쉽게 차를 마실 수 있게 면거즈를 이용한 티백의 상업적 판매를 확대시켰고,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오늘날 사각 피라미드 형태 티백까지 이르렀습니다. 피라미드 형태 티백은 더블챔버 형식, 기존의 티백은 2면이었으나, 더블챔버는 4면 형식으로 1952년에 특허를 받은 바가 있습니다.
  • 립톤차연구소 운영: 1967년 영국에 티연구소를 설립한 후, 인도, 케냐, 중국, 일본, 프랑스 등 여러 나라에 연구소를 세워 품종과 추출방법에 대한 과학적 연구 수행을 통해 차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습니다.
  • 지속가능 공존을 위한 열대우림 얼라이언스 인증: 1999년부터 열대우림 얼라이언스와 함께 일하면서 차의 재배가 환경파괴에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며 경영을 하고 있습니다. 2007년에 세계 최초로 열대우림 얼라이언스 인증을 받은 제품을 유럽에서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2010년부터는 유럽에서 판매되는 모든 옐로우라벨 제품이 인증을 받은 바가 있습니다. 열대우림 얼라이언스는 생태계 보존, 야생동물 보호, 농장 노동자 컨디션 보장 등 다양한 기준을 모두 준수한 제품에 인증 마크 사용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맺음말

이상으로 다국적 차기업 립톤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차'라고 하는 것이 고상하다고만 생각했는데, 우리가 잘 깨닫지 못할 수도 있는 부분인 차의 대중화를 위해 100년 이상 노력한 기업들이 많습니다. 물론 이윤추구를 위한 기업활동이기는 하지만, 오늘날 우리가 차를 쉽게 마실 수 있도록 시장이 형성된 데에는 서구권의 이러한 다국적 차 기업들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유난히 커피소비가 많아서 커피시장보다 차 시장이 더 작을 것이라고 생각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식음료 업계에 전 세계적으로 Coffee의 시장보다 Tea의 시장점유율이 더 높으며 차의 소비가 다양한 형태로 더 많이 이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