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말
최근 블로그에서 테무(Temu)라는 쇼핑몰 광고가 계속 보이길래, 처음에는 듣보잡 쇼핑몰인 줄 알고 계속 넘겼는데, 이게 지속적으로 너무나 많은 광고를 한다는 느낌이 들어, 자본력이 있는 곳에서 새로 하는 쇼핑몰이구나 생각하며 잠깐 들여다보게 되었는데, 이게 알고 보니 해외구매대행 사이트입니다. 호기심 삼아 들어가 봤는데 웬걸 생각보다 너무 싸서 깜짝 놀랐고, 구매해서 배송까지 받아본 실제 경험에 기반하여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테무(Temu) = 중국 구매대행 플랫폼
소제목과 같이 테무는 중국 구매대행 플랫폼입니다. 중국 핀테크 대기업 핀둬둬에서 운영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구매대행 쇼핑몰로, 간단히 말해 미국이든 한국이든 서비스하는 나라에서 주문을 하면 중국에서 직배송하는 구조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최근 기사에도 났는데, 테무의 국내 가입자 수 사용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기도 할 만큼 상당히 공격적인 가격전략으로 시장을 침투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결국 1위 하는 플랫폼이 되었다고 합니다. 원래 아마존이 누가 치고 들어오면 무조건 그보다 낮은 가격전략을 취하면서 시장을 계속 장악해 오며 독점식으로 시장지배자가 되었는데, 이 갑자기 등장한 테무(Temu)에게는 두 손 두 발 들었다고 합니다. 그 미국의 기세가 한국까지 이어져서 비슷한 시기에 한국에 들어온 알리 익스프레스와 함께 폭발적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테무(Temu)의 장점
1. 저렴한 가격
생각보다 가격이 저렴해서 조금 놀랐습니다. 초기 런칭한지 얼마 안 되어 프로모션과 각종 할인을 하고 있어서 더 큰 체감을 하게 되는 건지도 모르겠으나, 일단 가격이 저렴한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심지어 동일한 제품이 국내에서 활동하는 해외구매대행 업체들이 제시한 가격과 비교했을 시 너무 차이가 나는 금액이라 조금 놀랐습니다. 아래는 예시로 스마트워치와 후레쉬가 필요해서 마음에 드는 것을 검색해 보니 이와 같은 가격의 제품이 있습니다. 후기(미국후기)도 다들 너무나 좋은 것으로 나옵니다.
2. 항공 배송
제품이 대부분 소비재 성격인 게 특징인데, 항공배송을 하고 있습니다. 구매대행으로 물건을 구입할 경우 14일 정도 소요기간을 예상하고 구매하고 잊어버릴 때 즈음에 도착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구매 후 며칠 뒤 심심해서 제가 산 제품의 배송상태를 클릭해 보니 벌써 통관이 완료되고 국내 배송업체(한진택배)에 인계되어 있다고 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모든 제품을 해외배송으로 보내는 건지는 모르겠으나, 생각지도 못했던 빠르기에 또 놀랐습니다. 또 약속한 날짜(주문일로부터 2주) 이내에 배송이 되지 않으면 5,300원을 지급한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제가 제품 2개를 18,000원에 샀는데, 저 크레디트가 구매가의 특정비율인 것인지 일괄적인 것인지는 확인을 하지 못했습니다.
3. 구매 페이지에서 불편한 중국어가 안보임
국내에서 활동 중인 중국해외구매업자들은 대부분 상세페이지는 중국 타오바오 상세페이지를 그대로 복붙 하여 써서 제품설명란에 복잡한 중국어가 많이 보여 제품 성능을 알아내기가 몹시 어려워 구매를 포기한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테무의 경우 앱이나 웹에서 구매를 하려고 하는 경우 언어로 특별히 문제가 되는 부분 없이 한글로 제품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제품 카테고리가 대부분 직관적으로 사용성이 이해가 되는 소비재 위주의 구성이라 그런 것일 수 도 있는데, 여하튼 중국어 상세페이지의 거부감이 없는 쾌적한 구매환경을 제공하여 쇼핑에 편리한 환경입니다.
4. 생각보다 제품이 괜찮음
제가 구입한 제품은 아래와 같이 카고바지와 망원경인데요. 사실 망원경은 그렇게 크게 필요가 없었으나 가격이 1,200원이길래 구매를 해봤는데, 가격을 생각하면 기능도 꽤 괜찮아 너무 좋은 선택이고, 바지의 경우도 가격이 너무 괜찮아서 애용하는 편입니다. 두 개 다해 18,000원을 주고 샀습니다. 두 개를 주문했는데 포장은 한 번에 묶여서 옵니다.
테무(Temu)의 단점
단점이랄 것까지는 아니지만, 오퍼레이션 상에 보완할 필요가 있는 점 몇 가지를 이번 배송을 통해 느낀 점을 몇 가지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배송 인계 시 까먹는 시간 발생
위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항공배송으로 빠르게 한국에 도착하고 통관도 하루 만에 되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보통 해상의 경우 컨테이너가 항구 창고에서 며칠 대기하고 반입일정 연장신고까지 되는 경우도 있고 해서 항구에 입항하고 나서부터 통관 완료까지 3~4일 정도가 걸리고 국내 택배사에 인계가 되면 1~2일 만에 배송이 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테무는 항공배송의 이점을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통관 후 한진택배로 인계가 되는 과정의 시간이 타 구매대행보다 하루 정도가 더 소요되는 느낌이었습니다. 통관완료는 10월 9일인데 제가 받아본 것은 10월 12일이었습니다. 보통의 해외구매대행의 경우 통관 이후 늦어도 2일이면 제가 받아볼 수가 있었는데 뭔가 국내 택배사로 인계 후 타이트한 오퍼레이션이 상대적으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항공으로 번 시간을 어이없이 까먹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2. 구매/사용 후기 번역이 별로임
요새 번역기의 퀄리티가 정말 좋은 것들도 많고 심지어 인공지능 번역기도 나와서 정말 자연스러운 한글로의 번역이 가능한 경험을 우리는 이미 하고 있는데, 어떻게 된 게 테무의 구매후기는 좀 십 수년의 구글번역기와 같은 퀄리티입니다. 한글이기는 한데 이해가 잘 안 되는 이상한 식의 번역문체를 제공합니다. 미국에서 먼저 성장한 플랫폼이라서 대부분의 구매후기가 미국의 것인데, 영어의 번역이 이렇게 불완전하게 되는 것도 이 시대에 참 이상합니다. 더군다나 핀테크 전문 대기업 핀둬둬에서 이런 세세한 부분을 신경을 안 썼다니 조금 의아스럽습니다.
맺음말
지금까지 테무(Temu) 해외구매대행 이용후기 장점 및 단점에 대해 개인 경험에 기반한 내용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일각에서는 너무 싸서 사기가 아니냐는 글도 있는 것을 확인하였는데 사기는 아니고 국내 구매대행 업자들 가격보다 싸다는 메리트가 더 크게 다가옵니다. 현재 초기 프로모션 중이라 이래저래 할인도 많이 하고 있는데, 급하게 필요한 게 아닌 경우에는 여기서 한번 싸게 구매를 해보아도 좋다는 생각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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