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받고 싶은 집들이 선물은 따로 있었다

 

관념의 집들이 선물

지인의 이사 집들이에 가게 되면 집에 도착 전 한결같이 휴지를 사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사하고 집이 잘 풀리라는 '주술적?'의미와 실제 사용성이 높은 생활필수품이기도 하고, 선물을 하는 입장에서 가격도 적절한 경우라 주는 이도, 받는 이도 부담 없이 좋은 의미로 한국인들에게는 휴지가 집들이 선물의 최고라는 관념이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오늘은 집들이와 관련한 흥미로운 설문조사를 발견하여 이야기를 쓰고자 합니다.

 

 

최고의 집들이 선물은 휴지다?

중간유통과 마진을 줄여 생필품 위주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는 '와이즐리 컴퍼니'에서 실시한 집들이 설문조사가 약간 흥미롭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확인해 보시면 되고, 필요한 제품도 둘러보시면 좋겠네요. 많이 싼 제품들이 보입니다. (아! 저는 와이즐리랑 일체의 이해관계가 없습니다.)

 

가장 받고 싶은 집들이 선물 1위는?

설문조사 중에 '내가 집들이 선물을 받는다면 가장 선호하는 것은?'입니다. 이사를 한 당사자 입장의 응답입니다. 가장 받고 싶은 선물은 '인테리어 소품'으로 나왔습니다. 

 

1위. 인테리어소품(19.46%) / 2위. 세탁용품(14.53%) / 3위. 휴지(13.54%) / 4위. 식기류(11.57%) / 5위. 욕실용품(11.28%) / 6위. 청소용품(8.32%) 순서로 설문이 되었습니다. 기타 세차용품, 와인, 의류, 가전제품, 상품권 등 입니다.

 

수위권 순위가 현실의 관념과 이상이 약간 다른 결과입니다. 아, 물론 제가 속한 집단(서민?)의 특수성일 수도 있습니다.

 

 

내 돈으로  잘 못 샀던 것을 선물로 받을 때의 기쁨 

저의 경우 언젠가 이사하고 휴지가 너무 많이 들어와서 일 년 내내 썼던 기억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휴지를 사 왔거든요. 아무튼, 위의 설문조사에서 얻을 수 있는 인사이트는, 너무 쉽게 고민 없이 휴지를 사서 가지 말고, 보통의 우리네들의 구매 패턴에는 잘 없지만 예쁜 인테리어 소품 같은 것을 고민하여 선물하는 게 선물을 받는 입장에서 만족도가 좋을 수 있겠습니다. 이사를 하면 돈이 많이 들지요. 구매의 우선순위가 생필품에 밀려 평소 내 돈으로 못 사는 것들을 선물로 받게 된다면 더욱 의미 있고 좋은 선물이 될 것 같습니다.

 

 

 

나가는 말

이사 집들이 선물로 생활필수품도 좋지만, 이러한 관념을 깨보고 평소에 잘 구매하기 힘들었던 인테리어 소품을 선물하는 것이 어떤가 하는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정답은 없습니다. 다만 많은 분들이 휴지를 들고 갈 수 있으니 글을 읽는 분은 한번 더 생각하여 특별히 기억에 남을 수 있고, 앞으로의 그 공간에서 추억을 같이 쌓아갈 반영구적인? 인테리어용품은 집들이 선물로 어떤지 한번 고민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휴지는 기억에 남지 않기 때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