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말
추석이 다가온다. 요새는 많은 집에서 추석 명절 연휴에 차례와 성묘를 지내는 것을 생략하고 여행을 가는 경우가 많아 보이지만, 그래도 여전히 고향을 방문하고 어르신분들을 만나 뵈며 차례와 성묘를 지내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이다. 추석 날을 기점으로 형제자매들이 모이며 음식을 준비하고 차례를 정성스레 지낸 후 그 음식을 몇 끼에 걸쳐 먹게 되며, 집에 돌아와서 체중계에 내 몸을 올려보면 여지없이 명절 전 대비하여 유의미한? 변화를 감지하여 좌절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추석음식을 피할 수도 없고 어떻게 음식을 먹되 살이 덜 찌는 방법은 정말 없는 것일까?
본문
추석음식 칼로리표
대표적인 거 몇 개만 살펴볼까? 적기도 전에 뱃속에 기름이 좔좔 흐르는 기분이 든다. 명절음식이 기름져야지 암.
음식 | 칼로리 | 음식 | 칼로리 |
송편 100g | 190Kcal | 약과 1개(30g) | 100Kcal |
산적꼬치 1개 | 100Kcal | 갈비찜 100g | 270Kcal |
잡채 100g | 150Kcal | 명태(생선전) 100g | 180Kcal |
대충 100g 정도를 기준으로 생각하여 산정한 것인데 조리법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으니 참조는 하고 싶다지만, 이거보다 낮아질 것 같진 않다. 나의 경우를 예를 들면, 추석날 집에 와서 음식을 도와주면서 왔다 갔다 하면서 송편 5~6개는 집어먹고, 고구마튀김에 육전, 산전꼬치 이런 거 저런 거 왔다 갔다 하다가 먹으면 이미 1000Kcal가 훌쩍 넘어가는 건 일도 아닌 것 같다. 추석음식 맛있다고 계속 먹게 되는데 경계심을 풀지 말아야겠다.
조금이라도 칼로리를 줄인 섭취를 하고 싶다면
팁은 아니다. 원시적인 방법으로 자기 자신을 심리적 육체적으로 속이는 방법으로 한번 대항해 보도록 하자.
- 먹는 순서 정하기: 식이섬유,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순으로 먹는 것을 의식적으로 노력한다면, 효과가 조금 있을 수도 있다. 식이섬유가 많은 나물을 일단 엄청 티를 내면서 맛있게 먼저 먹는 모습을 보여주자. 식이섬유는 포도당 흡수를 낮추고 콜레스테롤 합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고, 이런 음식들을 먼저 먹음으로써 포만감을 미리 만들어 기름진 음식 먹는 것을 좀 줄여보자.
- 물을 많이 먹기: 물을 많이 먹어서 위장의 포만감을 먼저 만들어 놓고 식사를 시작하자.
- 자주 움직이기: 추석에 이래저래 심부름할 일이 생기면 일단 솔선수범해서 갔다 오자. 한걸음이라도 더 걸어 칼로리를 소비하자
아 참 쓰고 나니 너무 바보 같구나.
칼로리를 빼는 음식 조리법은,
당신이 음식을 만드는 위치 혹은 보조로 있게 된다면, 여러 장애물을 극복? 하고 이런 노력도 한번 해보자
나물을 볶을 땐 기름에 볶지 말고 물로 데쳐보자. 잡채를 할 때 당면대신 곤약을 한번 사용해 보자. 튀김을 오븐이나 에어프라이기로 기름 없이 비슷하게 해 보면 어떨까. 곶감 같은 말린 과일 말고 생과일 위주로 가보자. 국물 요리는 맨 마지막에 간을 맞추고, 육류는 조리 전에 데쳐서 기름기를 빼보자.
물론 이렇게 다 했을 경우 맛이 이상해져서 어머님이나 아버님의 심기가 불편해질 수 있다. 방법을 찾아보자. 건강을 위한 조리법을 내세워 설득을 해보는 게 어떤가. 가정불화가 오려나.
나가면서,
사실 명절음식에 기름이 빠지면 그 맛이 안 나니 위의 내용은 어려운 숙제와도 같다.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은 가장 좋은 방법이 일단 식사가 시작되면 정말 티를 많이 내면서 많이 먹는척하면서 삼색나물을 일단 공략해서 포만감을 먼저 가져가자. 연기로 어른들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고, 맛있게 먹은 티를 내면서 그나마 칼로리를 덜 섭취하는 방향이 좋을 듯하다. 추석 3일 전 체중과 추석 연휴 끝난 후 체중이 2~3kg 정도 차이가 나는 경험을 여러 번 했던 터라 올해의 추석도 두려워진다.
이게 글이야 방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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