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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feat. 최강야구 vs 경기도)

by Cleanfount 2023. 8. 23.

들어가는 말

 JTBC 방영 예능 야구 프로그램인 최강야구를 즐겨보던 중 몬스터즈 상대팀으로 나온 팀의 유니폼 가슴에 적힌 '경기도'라는 문구가 눈에 띄어 궁금해서 찾아보다 보니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에 대한 존재를 알게 되었다. 우리가 자라오며 일상의 야구를 접할 때는 그저 대학야구와 프로야구만 있는 줄 알았는데, 경기도 내 주요 주요 도시를 연고로 하는 팀들이 존재하고 있고, 이 리그에서 잘해서 프로로 진출하는 선수들도 있고, 또 프로에서 잘 안되어 밀리면 독립리그에서 운동을 계속하는 선수들이 있다는 것이다. 어찌 보면 당연하고 반드시 있어야 될 중간 격의 리그인데 내가 너무 몰랐던 것 같다. 그럼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에 대해 알아보자.

 

본문

1. 개요

 전신은 경기도 내 독립 야구단 5개 구단을 중심으로 2017년에 출범한 경기도 챌린지 리그로 2018년 3월 19일 공식 개막을 했고 올해로 5년째 리그가 진행 중인 국내 유일한 독립 야구 리그인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는 올해 2023년에는 연천 미라클, 파주 챌린저스, 고양 위너스, 성남 맥파이스, 가평 웨일스, 포천 몬스터, 수원 파인 이그스 등 총 7개 구단 체제로 리그가 운영이 되고 있다. 3월에 리그가 개막하여 7개월 간 총 155경기를 진행하는 대장정을 진행 중이다.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공식 로고

2. 특징

 프로진출에 실패한 선수에게 일종의 직업훈련의 장과 같은 역할을 하기도 하는데, 여기서 열심히 해 다시 프로선수가 되는 경우가 있다. 경기도의회에서 밝힌 자료에 따르면 그간 20명의 선수가 이 리그에서 프로로 들어가게 되었다고 한다. 즉, 이 리그는 비선수 출신들이 약간의 열정을 가지고 취미로 하는 수준의 리그는 아닌, 프로 2군보다는 떨어지지만 대학야구 일반팀 이상의 실력을 가진 선출들이 많이 포진되어 있는 리그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다. 실제로 경기도리그 올스타팀과 최강야구 몬스터즈 팀과의 경기를 보니 프로 2군? 정도는 뺨칠 정도의 실력을 가진 선수들이 꽤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재원이 부족하여 그간 선수들이 고생한 흔적도 보인다. 2022년까지는 자비를 들여서 운동을 해야 했기에 선수들의 열정으로 리그를 유지했다고 한다면, 다행히 야구광팬인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관심과 노력 및 경기도의회와의 협조를 통해 선수 처우가 점점 더 나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동안은 훈련지원 수당. 승리수당. 감독 및 코치 수당 등을 소규모 지원했었는데 2023년부터는 그와 별도로 선수들이 경기를 출전할 시 경기당 8만 원의 경기출전 수당을 지급하게 되었다. 또한 일본 독립야구리그와의 교류전을 추진 중이라고 하는데, 경기도가 여러모로 도움을 주어 앞으로도 상당한 발전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진짜 도지사가 개막식에 참석하여 축사를 할 정도로 진심으로 리그의 발전에 관심이 많은 듯하다.

독립리그 개막식 김동연지사 (출처: 경기도뉴스포털,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3. 의의

운동선수의 출세는 일반인 출세보다 더 경쟁이 심한 영역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로 그동안 살아오며 운동선수 친구들이 잘 안 풀리면 앞길이 막막하여 방황을 하는 경우도 종종 봤었던 터라, 이러한 리그의 존재가 참으로 값지고 고마울 뿐이다. 예를 들면, 최강야구를 통해 알게 된 황영묵 선수는 그의 짧은 일생을 돌아보면 야구에 열정이 느껴지는 선수인데, 이 선수가 경기도리그에서 운동을 계속 이어가며, 실력을 갈고닦아 여러 프로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2024년 KBO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할 예정으로 아마 지명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러한 선수들이 많아질 수 있도록 경기도리그의 발전과 성장을 당연히 응원해야 하지 않겠는가.

 

나가며

어느 분야에나 1등과 잘하는 사람 위주로 기억이 되기 마련인데, 1등은 처음부터 1등이었을까. 2등, 3등, 10등의 친구들이 노력하여 1등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현재 실력이 쳐지더라도 그들이 실력을 갈고닦을 수 있는 환경이 있어야 우리는 나중에 그의 드라마를 목도하게 될 수도 있다. 야구에 크게 관심이 없던 내가 최강야구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서야 이러한 독립리그의 존재를 알게 되어서 조금 부끄럽지만, 그래도 이제라도 알게 되어서 다행이고, 거기서 땀을 흘리는 선수들을 진심으로 응원하기 시작하기로 한다. 파이팅!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유튜브채널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프로를 위한 선수들의 도전! 독립야구단경기도리그의 생생한 모습으로 찾아갑니다. 꿈을 위해 노력하는 선수들을 응원해주세요! 독립야구단경기도리그 : http://www.gyenggidoleagu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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