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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추천도서, 느리게 나이 드는 습관, 정희원 지음

by Cleanfount 2024. 6. 28.

 

 

40대 중반이 되어서 쉽게 피로감을 느끼며, 업무생산성이 떨어지고 뭔가 만사도 점점 귀찮아지고 일이 잘 안 된다고 느껴지는 시간이 많아져서, 원래 나이 들면 그런가 보다 하고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구글신은 어찌나 나의 마음을 잘 헤아려 주던지, 정희원 교수의 영상이 딱 하니 떠서 살펴보니, 와 이거 정말 엄청난 지식이구나 몸소 느끼며, 이분의 책까지 사서 완독을 한 내용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저는 해당 책의 출판사나 혹은 저자와 어떠한 일면식도 없고 이해관계가 없습니다. 내 나이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분야에 정말 도움이 되는 지식을 얻게 된 것 같아 순수하게 책을 소개하는 의도 말고는 없습니다.)

느리게 나이 드는 습관 썸네일 이미지

 

 

느리게 나이 드는 습관

 

느리게 나이 드는 습관 책 이미지
너무 좋은 내용이라 살 수 밖에 없었음

 

이 책은 건강에 관심을 가진 분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되는 명서라고 생각합니다. 나이가 들어 어쩔 수 없이 겪게 되는 노화현상에 대해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부분도 있어야겠지만, 우리의 생활습관에 기인하여 발생되는 노화현상이 생각보다 너무 많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나이가 들면, 어쩔 수 없지.'라는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는 모호한 이야기를 과학적인 근거에 기반하여 너무나 쉽게 이해될 수 있도록 풀어내 주는 내용들로 가득합니다. 

 

노화와 노쇠는 삶의 방향을 결정합니다.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100세 시대를 맞이하게 된 우리는 마냥 좋아하지 말고 하나의 관점을 확실히 가지고 정립된 사고를 가질 필요가 있음을 일깨워주었습니다. 100세까지 산다고 단순히 수치로 좋아할 필요가 전혀 없고 오히려 더 안 좋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저자의 이야기가 너무 이해가 되었습니다. 

 

 

'생로병사'라는 말이 있습니다. 100세시대는 자칫 잘못하면 생로병병병병병병병사가 되어, 인생 후반기 20여 년을 병상에 누워 있게 될 확률이 생각보다 높을 수 있으니 단순히 '수명'보다는 '건강수명'에 초점을 맞추어 삶을 살아가야 된다고 이야기 하는게 핵심입니다. 

 

건강수명을 위해 노쇠로 치닫는 잘못된 습관을 진지하게 하나둘 씩 걷어내는 것부터가 출발점임을 너무 쉽게 이해도를 높인 딜리버리로 독자의 마움을 움직이게 하네요. 

 

크게 네 파트로 나누어져 있는데 노화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기, 효율적으로 먹기, 운동의 필요성, 뇌건강의 챕터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는데 하나도 버릴 게 없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노화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

서두에 적은 바와 같이 노화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를 돕는 챕터입니다. 사람마다 숫자나이는 같지만 생물학적 나이가 차이가 많이 나며, 현재의 내 모습, 내 노화된 피부, 뱃살, 기력 없음 등등 모든 노쇠/노화의 모습은 내가 살아온 삶들의 합, 즉 결과입니다. 습관에 따라 노화의 속도가 가속될 수도 있고 감속될 수도 있는데, 인생 전주기에서 시기별로 느린 노화에 대한 노력이 필요함을 알려줍니다. 예를 들어, 젊을 때는 단순당 등 좀 단것을 자제하고 실사도 좀 덜먹어도 되고, 늙어서 입맛이 없을 때는 오히려 더 단백질 위주로 챙겨 먹고 운동도 많이 해서 근육을 길러야 됨을 알려줍니다. 

 

 

먹는 것의 중요성

어릴 때 라면을 좋아했는데 정말 될 수 있으면 먹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초가공 당류의 섭취를 최대한 줄이고, 할 수 있으면 단순당과 정제된 곡물도 줄여야 될 것 같습니다. 단백질이 무조건 좋다는 세간의 이 챕터의 내용을 통해 명확해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는 약은 아직 챙겨 먹는 게 많지 않은데 약의 기전과 효능이 효과적으로 작용하기 위해서 이력관리가 필요함을 알 수 있었고, 영양제의 함정에 대한 이해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은 나이에 따라서 필요한 부분이 다를 수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따로 보는 게 좋을 듯합니다.

 

 

몸 움직이기, 운동의 중요성

근육건강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근력의 중요성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챕터입니다. 노년기 말년에 근육량이 감소하고 누워 있으게 되면 근육은 급속도로 더 빠지게 되고, 힘겹게 움직이다 낙상하여 고관절 같은 곳을 다치게 되는 경우가 많고, 그로 인해 합병증도 생기고 고생이 이어지게 되는 경우도 많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근력운동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며 몇 가지 운동법에 대해 상세하게 풀어주고 있습니다. 특히 코어 운동의 중요성과, 일상 속 운동의 중요성과 루틴화 하는 법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게을러도 반드시 짧은 시간이라도 쪼개어 운동을 지속적으로 해야겠습니다.

 

 

 

뇌 건강에 대하여,

수면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수면시간이 충분히 보장된 삶을 살아야 하며, 스트레스 관리를 위해 마음 챙김 명상을 해보는 것도 좋고, 뇌에 새로운 자극을 계속 주는 것이 좋음을 이야기합니다. 사회적 활동이 건강 전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이야기하기 때문에 질 좋은 사회적 관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습니다. 

 

 

맺음말

책의 내용을 일일이 다 열거를 하는 것은 좀 어려울 것 같아서 두서없이 적어보았습니다. 어딘가에 찾으면 또 책에 대한 요약이 잘 되어 있는 콘텐츠를 발견할 수는 있을 것이나, 이런 책은 한 권 사서 본인이 수차례 읽어보면 삶의 습관에 내재화하는 노력을 하면 좋겠고, 또 몇 권 더 사서 부모님, 형제들에게 쥐어주어도 매우 좋은 선물이 될 것 같습니다. 

 

 

위에서 잠깐 언급한 '생로병사'라는 단어에서, '생로 병병병병병병 사'의 삶을 살면서 100세 시대를 맞이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습니다. 정희원 교수의 어느 유튜브 클립에서 저 병병병병병의 기간을 줄이는 게 거의 20억 원을 버는 것과 같은 효과라는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맞습니다. 긴 시간 동안 누워서 누가 돌봐줘야 되는 비용. 요양원 비용. 병원비 등등 비용이 엄청 날 것입니다. 긴 수명만이 중요한 게 아니라 건강하게 살다가 죽는 법의 중요함을 알게 해주는 책입니다. 이상 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