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많은 집들이 자녀들의 여가활동을 위해 넷플릭스나 디즈니플러스 정도는 구독을 하는 집들이 많습니다. 저희 집도 마찬가지인데, 가끔씩 아이를 위해 키즈 콘텐츠를 보여주고는 합니다.
어느 날은 키즈콘텐츠를 같이 보게 된 시간이 있었는데, 우연히 고른 콘텐츠가 꽤나 재미있어서 성인인 저도 같이 앉아서 단숨에 보게 되었는데 꽤나 재미가 있어서 추천을 하고 싶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그 이름은 바로 일본 애니메이션 '구데타마: 엄마 찾아 뒹굴뒹굴'입니다.
구데타마: 엄마찾아 뒹굴뒹굴, 계란의 엄마 찾기 여행기
저는 예전에 일본 애니메이션 '엄마찾아 삼만리'를 보고 자란 세대인데, 구데타마는 엄마 찾아 삼만리의 [흥미, 귀여움] 버전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진지하지 않고, 계란을 너무 귀엽게 의인화하여 시리즈로 나온 애니메이션입니다. 만사가 귀찮은 표정의 날계란과, 갓 깨어난 병아리가 한 팀이 되어 엄마 꼬꼬댁을 찾아 나서는 과정을 한편당 10~15분 내외의 에피소드 방식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방식으로 아이가 지루해할 틈이 없이 잘 구성되어 있는 편당 분량입니다.
이 버전은 실사화?버전이고 원작은 또 따로 있음
그림체가 느낌이 아주 친숙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다름이 아니고 아이들이 아주 좋아하는 시나모롤, 마이멜로디, 쿠로미, 헬로키티 등을 제작하고 보유하고 있는 산리오의 캐릭터였네요. 알고 보니 구데타마도 꽤나 유명한 캐릭터인데 너무 이런 쪽으로 모르는 꼰대인증을 하였습니다. 이야기와 캐릭터가 너무 귀엽고 행복을 만들어주는 느낌을 주는 애니메이션입니다.
원작은 따로 있고 최근에 3D 기술과 새로운 에피소드로 실사화 시리즈가 다시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다시 원작을 찾아보니 원작의 귀여운 느낌을 기대이상으로 잘 뽑아 낸 수작이라고 생각됩니다. 그 계란의 끈적임과 귀찮아하는 성격을 정말 잘 표현했다고 생각이 듭니다.
귀여운 캐릭터들
주인공 구데타마는 막 깨진 날계란의 모습을 하고 있고, 만사 귀찮은 표정으로 시종일관 이야기를 끌어갑니다. 계란 특유의 물성인 끈적임과점성을 게으름과 만사 귀찮음이라는 성격과 결합하여 귀엽게 캐릭터를 잘 생성했다는 느낌을 받는 아주 잘 만든 주인공 모습입니다. 같이 다니는 서브주인공인 막 깨어난 병아리 샤키피요 역시 너무 귀여운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 병아리는 의지가 있고 구데타마를 데리고 엄마찾는 여정을 이끄는 의지의 주인공으로 묘사됩니다.
에피소드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삶은 계란, 쉬어서 썩어버린 계란 등도 등장을 하는데 이 역시 너무나 귀엽게 표현이 되어 있어 이야기를 끝까지 보게 만드는 주요 요소로 작용을 하고 있습니다.
맺음말
편당 시간이 길지 않고 10여편 정도의 분량으로 단숨에 보기에도 무리가 없는 분량입니다. 아이가 시나모롤을 너무 좋아해서인지 구데타마도 매우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산리오는 뭔가 이런 걸 정말 잘하는 회사이네요. 아이가 있는 가정이라면 같이 한번 봐도 좋을 것 같고, 그렇지 않더라도 혼자 귀여운 거 좋아하는 분들은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상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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