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말
강원도 강릉에서 2026년 ITS 세계총회가 열린다. 강릉에 살면서 최근 몇 년간 교통 신호체계의 투자가 눈에 띌 정도로 공사를 한 것을 봐왔는데, 이게 다 ITS 세계총회 개최도시가 되기 위한 중앙정부와 강원도, 강릉시의 연계 선 인프라 투자 활동이었다. 주요 구간 신호체계의 인텔리전스함이 눈에 띄게 보였고, 처음에는 이게 필요할까 싶은 특이한 사이니지와 디지털 인디케이터 들도 계속 경험을 하게 되니 익숙하고 도움이 되는 느낌적인? 느낌을 받고 있는 중이다. 그럼 이 ITS 세계총회란 무엇이고, 강릉, 강원도에는 어떤 의의가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본문
대한민국에서 세 번째로 개최되는 ITS 세계총회
ITS 세계총회는 이른바 교통올림픽이라 불리는 세계적인 지능형 교통체계(Intelligent Transport System) 관련 세계최대 학술대회이자 전시회로 전 세계의 최신 지능형 기술을 선보이며 교류가 있게 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한다. 98년 제5회 서울 ITS세계총회, 2010년 제17회 부산 ITS세계총회에 이어 2026년 제32회 ITS세계총회가 강릉에서 열리는 것이다. 어릴 때 논과 밭이 많았던 강릉에 굉장히 의미 있고 좋은 세계적인 대회가 계속해서 개최되는 걸 보니 강릉도 참 많이 변화하며 발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강릉에서 본 총회가 성공리에 잘 마치게 된다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일본에 이어 3개 도시를 개최한 두 번째 나라가 되는 셈이다.
그래서 뭐가 좋은데?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몸소 겪은 바를 토대로 설명해 보자면, 확실히 도시에 활기가 돌게 된다. 직접적인 소상공인 경기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고, 도시 브랜드 가치가 올라가는 효과가 있다. 올해 여름 개최되었던 세계합창대회를 통해서도 동계올림픽만큼은 못했지만 대회 기간 중의 경기 활성화와 도시의 활기가 넘쳐나는 주간의 좋은 기억이 있다. 또한 올 겨울 개최 예정인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를 통해서도 이러한 기대와 더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니 도시의 가치는 알게 모르게 올라가게 될 것이다.
도시 브랜드 제고의 효과 - 사계절 안정적 관광 문화 도시, 강릉
강릉은 6월경 전통의 단오축제가 있고, 7월에는 거의 매년 좋은 평가를 받는 문화재청 주관 '강릉 문화재 야행' 행사가 있고, 바로 7월~8월 해수욕 시즌이 이어지고, 9월에는 잔잔바리? 축제 행사들이 이어지고, 10월에는 유명한 커피축제가 열린다. 그리고 2018년 동계올림픽 유산으로 남은 아이스아레나, 스피드스케이팅장. 아이스하키장, 컬링장(개보수) 등으로 동계스포츠 빙상종목의 메카가 자리 잡게 되었고, 또 그 유산을 활용해 청소년올림픽이 열린다. 하계에는 올해를 예로 들면 세계합창대회가 아이스아레나를 중심으로 시내에서 성황리에 열렸고, 또 ITS총회도 그 유산들이 적극적을 활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해변을 중심으로 한 고급 호텔 등 A급 숙박시설 3000실 정도를 보유하고 있는 도시가 되었다.
도시 브랜딩은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 점점 더 좋아지고 궁극적으로 여름 해수욕에 편중된 관광 자원을 '사계절 안정적 관광 휴양의 도시'로의 여정을 아주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시민으로서 좋은 현상으로 생각된다.
인구소멸의 문제에 봉착한 상황에서 '생활인구' 개념 도입의 좋은 선례가 되는 강릉이 되길
2023년 2분기 출산율이 0.7이라고 한다. 해외의 전문가들은 출산율 0.7은 국가붕괴 수준의 출산율이라고 입을 모은다. 1도 아니고 0.7이라니 정말 대단한 출산율이다. 자연스레 지방도시가 먼저 인구가 감소되는데, 강릉도 인구소멸 관심지역에 해당한다. 아직 강릉의 인구는 21만 내외이지만 이도 곧 조금씩 줄어들게 될 것이다. 그러나 강릉은 이 시점에서 인구학 관점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는데 좋은 선례, 이정표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바로, '생활인구'의 개념이다. 등록인구는 명백히 통계로 알 수 있는 후행 지표이고 전통적인 방법인데, 이 생활인구, 유동인구의 개념을 조금 더 명확한 신출기준을 세워 중앙정부에 제시할 필요가 있다. 사계절 안정적인 관광도시로써, 생활인구가 어마어마한 도시가 되어 모범사례가 되었으면 하고, 거기로 가기 위한 이미 가진 자원과 앞으로 해야 될 도시브랜딩을 통해 모범 안을 제시하였으면 한다.
나가며,
이야기가 샜다. ITS세계총회에서 출산율 0.7까지 뭔 소리를 이렇게 장황하게 했는지 모르겠지만, 정리는 잘 안되어도 다 연결되어 있는 개념들이고, 시민의 입장에서 강릉의 브랜딩 방향은 올바른 곳을 향해 가고 있다는 개인의견을 피력해 본다. 어차피 여긴 법인세를 제일 많이 내는 기업이 이마트일 정도로 기업이 없다. 앞으로도 제조업 기반의 기업이 들어올 가능성이 조금 희박하니 가지고 있는 자원을 최대한 잘 활용해 '방문자 경제' 끝판왕 도시가 되어 살기 좋은 강릉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2026 강릉 ITS 세계대회 공식홈페이지 (아직 별로자료가 없으나 궁금하면 들어가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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