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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2024 강원 동계 청소년 올림픽대회

by Cleanfount 2023. 8. 27.

 

들어가는 말

올해 다시 올림픽이 열린다. 나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에서 올림픽의 성공개최를 위해 뜨거운? 맛을 본 경험이 있어서 올림픽이라는 단어가 여기저기서 들리면 남다르게 들린다. 5년이 지난 지금 다시 강릉과 평창, 정선, 횡성 등지에서 다시 열리는 Youth Olympic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팩대회가 지난 2018년 대회처럼 성공적으로 잘 치러졌으면 하는 바람에 몇 글자를 적어보고 싶다. 

 

본문

1. 대회 개요

  • 대회명칭: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 대회기간: 2024년 1월 19일(금) ~ 2월 1일(목), 2주간
  • 대회장소: 강릉, 평창, 정선, 횡계
  • 경기종목: 7개 종목, 15개 경기, 81개 세부종목
    - 빙상: 스케이팅(쇼트트랙, 피겨, 스피드), 아이스하키, 컬링
    - 설상: 스키(알파인, 프리스타일, 스노보드, 스키점프, 노르딕복합, 크로스컨트리), 바이애슬론
    - 슬라이딩: 봅슬레이, 스켈레톤, 루지
  • 참가규모: 80여 개국 6,000여 명 (선수 1,900명, 남 950, 여 950, 기타 올림픽 패밀리 4,000여 명)
  • 참가대상 및 대회목적: 15~18세 청소년의 건강한 신체 및 도전정신 제고, 문화교육 프로그램 중시로 참여와 배려의식 강화

이렇다고 한다.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청소년을 위한 대회로 메달도 중요하지만 세계 청소년들의 화합의 장의 역할도 중요시하는 대회의 이념을 엿볼 수가 있다. 사실 IOC의 외연 확장 프로그램의 일부로 진행하는 것이고 대회 준비도 성인올림픽보다는 설렁설렁하는 느낌이고 예산도 IOC에서 딱 실링을 정해두었기 때문에 개막식, 폐막식 규모는 물론이고 각종 홍보에도 돈을 많이 들이지 않고 있다고 한다. 뭐 기반 시설이야 2018년 대회를 통해 다 갖추어졌기 때문에 운영에 대한 비용만 한국인의 특성을 잘 살려 타이트하게 잘 준비 중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더 자세한 대회 정보는 아래 대회 조직위원회 공식 사이트 참조

 

2. 뇌피셜 대회 관람 포인트

 현재 오늘 기준(8월 27일) 티켓팅 정보는 아직 그 어디에도 찾아볼 수는 없으나, 2018년 때만큼 경쟁률이 치열하거나 비싸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하고, 또 일부 경기는 무료 관람이 가능하니 조금 더 기다려 보자. 경기를 보게 된다면, 접근성이 좋은 강릉에서 빙상경기들을 보는 것을 추천한다. 경험 상 평창의 설상경기도 좋지만 매우 추워 편안한 관전이 약간은 힘들다. 반면 빙상은 (역시 춥긴 하지만) 실내에서 앉아서 볼 수 있으니 쾌적함은 하늘과 땅차이라고 할 수 있겠다. 아래의 빙상종목들을 기회가 왔을 때 한 번쯤은 경기장에서 보는 것을 추천한다.

  • 피겨스케이팅
    청소년 올림픽이라 나이 어린아이들의 경기라 아무래도 세계 최고 기량 선수들의 경기는 볼 수 없을 테지만, 종목 개중에 딱 이 나이 청소년 때에 성인 뺨치는? 피크를 치는 특성의 경기는 경기장에 와서 봤으면 하는 바람이다. 하계종목은 체조, 동계종목은 바로 '피겨 스케이팅'이 그러한 특성을 가진 종목이라 할 수 있겠다. 꽤 괜찮은 선수들의 퍼포먼스를 보게 될 것이다. 특히 재수가 좋으면 김연아 전 선수도 보게 될 수 있다!
  • 아이스하키
    아이스하키 경기를 TV가 아닌 경기장에서 보는 것을 추천한다. 모든 경기가 경기장에서 보면 더 재미있지만, 아이스하키야 말로 그 현장의 박진감이란 설명이 참 어려운 부분이 있다. 쉭쉭, 퍽, 하여튼 실력차가 많이 나는 아프리카 팀과 강팀과의 경기라도 보러 가는 걸 추천한다. 예전에 쿠웨이트와 중국 경기를 현장에서 본 적이 있었는데,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코너에서 훅훅 도는 스피드를 느끼고 바로 스케이트를 배우고 싶을 정도였으니.
  • 컬링
    사실 이 경기는 지루해 보이기도 하나, 이 역시 현장에서 본다면 매우 흥미진진하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요즘 딸아이가 올림픽 경기가 개최될 링크에서 컬링 수업을 듣고 있어 종종 가보게 되는데, 관람을 하다 보면 알까기와 같기도 하지만 경기가 진짜 흥미롭고 재미있다. 그리고 경북의성 출신의 2018 평창올림픽 스타 '팀킴'이 강릉시청 소속으로 대회 때에도 아마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본다.

3. 대회의의

사실 올림픽 전부터 그 이후까지 쭉 강릉에서 살고 있는데 올림픽 당시의 열기로 경기장과 그 주변들이 폭발할 것 같은 분위기였다. 각국의 NOC하우스에서부터 여기저기 축제와 같은 거리 분위기가 너무 좋았는데, 대회가 끝난 후 경기를 했던 각 경기장들은 그 쓰임새에 대해 일반 시민으로서도 참 의문스러운  지난 5년이었다. 매번 경기가 없으니 얼음을 얼릴 수는 없는 노릇이고, 유지비용이 만만치 않으니 어쩔 수 없었을 것이다. 대회 시설 중 컬링 경기장은 대회 전부터 원래 있던 시설이었고 이 시설에서만 각종 빙상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쇼트트랙과 피겨스케이팅의 경기장인 '강릉 아이스 아레나'는 지난 5년 동안 가을에 잠깐 '강릉커피축제' 정도만 개최를 하다가, 최근 지하를 수영장으로 개조하여 대시민 체육시설로 활용이 되고 있다. 아이스아레나는 본 경기장 밑 지하에도 링크가 있었는데, 그 지하를 수영장으로 개조한 것이다. 시민입장에서는 대회시설 활용성을 높여서 좋다고 생각이 되지만, 한편으로는 가장 최근에 구축된 국제 기준 스케이팅 시설이 활용이 어려워져서 연습링크를 없애버렸다는 것이 조금 아쉽기도 하다.

이 외에 스피드스케이팅장, 아이스하키장은 정말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여하튼 각설하고, 이러한 시설들을 다시 활용해 국제경기가 열린다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 번 경기도 성공적으로 잘 마쳐서 각종목 연맹 국제경기들을 하나 둘 강릉에서 많이 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강릉시가 표방하는 '빙상도시 강릉'에 걸맞게 빙상경기가 더 많이 이루어지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나가며,

이번 대회의 마스코트는 뭉초라고 한다. 2018년 대회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가 서로 눈싸움을 위해 뭉친 눈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뭉초, 이름도 잘 지었고, 청소년의 이미지에도 적합하고 타 문화권에서도 불려지고 기억되기 쉬운 어감이라 괜찮은 것 같다. 

2024 강원동계올림픽대회 마스코트 '뭉초'

요즘 들어 없는 예산 쪼개서 종종 붐업 행사가 여기저기서 치러지고 있는 걸 보니 이제 올림픽의 시기가 다가오려나 보나 싶다. 이번에는 잘했으면 좋겠다. 세계 청소년 문화, 교육 교류의 장인 잼버리가 폭망 해서 세계적 망신을 당한 지 얼마 안 되었는데, 또 다른 청소년 국제 축제가 반년뒤에 치러지는데, 잼버리의 교훈으로 보는 눈이 많아져서 준비하는데 부담이 좀 되겠지만 이러한 위기 또한 붐업의 기회로 작용하는 WO전략을 잘 세워 문제없이 잘 치러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