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차등급 표기법, FTGFOP 외 전체 알아보기

 

 

홍차를 즐기는 분이라면 홍차의 등급에 대해서도 잘 알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혹은 이제 막 홍차를 즐기기 시작하는 분들에게 생소한 알파벳의 나열을 궁금해할 분들이 있을 것 같아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홍차의 등급 표기법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홍차의 등급

홍차의 등급표기는 차나무에서 나온 찻잎의 상태를 구분하는 방법으로 등급을 표기하여 유통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가공된 홍차의 분쇄 상태도 등급을 표기하는데 필요한 요소이며, 반드시 등급이 높은 차가 맛있는 차는 아닙니다. 어린 새싹만을 가지고 만드는 차라고 하여서 반드시 최고의 맛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각 등급의 찻 잎에서 낼 수 있는 본래의 성질 외에도 산지나 가공법에 따라 맛은 많이 달라질 수 있게 됩니다. 

 

 

등급 표기법

홍차의 종류에 따라 등급 표기법은 아주 상세하게 분류되어 있습니다만, 크게 whole Leaf, Broken, Fannings, Dust 이렇게 4가지 종류로 크게 카테고리를 나눌 수 있습니다. (아래 표 참조) 가끔씩 홍차를 마시다 보면 접하게 되는 알파벳 3~6개로 이뤄진 암호 같은 것들이 바로 홍차의 등급 표기법입니다. 

 

 

[홍차의 등급]

Kind of Tea	Grade Name	Nomenclature
Whole Leaf	SFTGFOP	Super Finest Tippy Golden Flowery Orange Pekoe
	FTGFOP	Finest Tippy Golden Flowery Orange Pekoe
	TGFOP	Tippy Golden Flowery Orange Pekoe
	TGFOP-1	Tippy Golden Flowery Orange Pekoe One
	GFOP	Golden Flowery Orange Pekoe
	FOP	Flowery Orange Pekoe
	OP (가장 낮음)	Orange Pekoe
Broken	BOP 1	Broken Orange Pekoe One
	GFBOP	Golden Flowery Broken Orange Pekoe
	BPS	Broken Pekoe Souchong
	GBOP	Golden Broken Orange Pekoe
	FBOP	Flowery Broken Orange Pekoe
	BOP	Broken Orange Pekoe
Fannings	GOF	Golden Orange Fannings
	FOF	Flowery Orange Fannings
	OPF	Broken Orange Pekoe Fannings
DUST	OPD	Orthodox Pekoe Dust
	OCD	Orthodox Churamani Dust
	BOCD	Broken Orange Pekoe Dust
	BOPFD	Broken Orange Pekoe Fine Dust
	FD	Fine Dust
	D-A	Dust-A
	Spl D	Special Dust
	GD	Gloden Dust
	OP	Orthodox Dust

 

 

전엽(Whole Leaf) 등급 설명

위 표와 같이 세세하게 대분류-중분류를 확인할 수 있지만, 우리가 시중에서 접하여 마실 수 있는 타입은 대부분 전엽상태(Whole Leaf) 혹은 브로큰(Broken) 일부 등급일 것입니다. 사실 홍차집이라고 표방하면서 차를 내놓는 데는 웬만해서는 조금이라도 좋은 등급의 차를 내놓는 경황이 많으므로 우리는 여기에서 Whole Leaf(전엽) 정도만 러프하게 알고 가도 좋을 것 같습니다.

 

 

SFTGFOP-1

Super Finest Tippy Golden Flowery Orange Pekoe-1

- SFTGFOP를 넘어선 마지막 등급으로 영문 약자를 추가하지 않고 숫자 1을 적어서 표시한 등급은 FTGFOP1, FOP1, OP1이 있는데, 모두 각 등급에서 최고의 품질을 가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보통 구경도 못할 수준이니 상상 속의 홍차라고 생각해도 좋을 듯합니다.)

 

SFTGFOP

Super Finest Tippy Golden Flowery Orange Pekoe

- FTGFOP라는 등급에 Super라는 단어가 붙어서 아주 높은 품질의 등급을 나타내며, 전체 홍차 생산량 중에서 극소수만이 SFGFOP의 등급을 받게 됩니다. 

 

FTGFOP

- Finest Tippy Golden Flowery Orange Pekoe

매우 정교하고 섬세한 유념과정을 거쳐 완성된 고품질의 홍차를 이러한 등급으로 분류합니다. (이 정도 등급부터 국내에서 최상의 차라고 소개가 되며 제공하는 찻집이 더러 보입니다.)

 

TGFOP

Tippy Golden Flowery Orange Pekoe

- 골든팀의 함량이 비교적 높은 등급으로 FOP보다 맛은 깔끔하며 향기는 높고 오래가는 편입니다.

 

FOP

Flowery Orange Pekoe

- Tip와 OP 등급으로만 만들어진 홍차를 말하며, 고급 홍차의 대표적인 등급이며 더 고급화되어 위에서 다룬 바와 같이 여러 등급으로 또 나뉘게 됩니다.

 

OP

Orange Pekoe

- 생엽 분류법으로 말해 Tip 바로 아래에 자란 어린 이파리로 만든 차로, 외형은 가늘고 긴 바늘 형태를 가지고 있고, 차나무 품종에 따라 Golden Tip에서 보이는 금호를 가지고 있는 홍차도 있습니다.

 

 

참고- 찻잎의 위치에 따라 부르는 이름

그림이 조금 구리기는 한데(죄송) 찻잎을 채취하는 과정에서 아래 그림과 같이 찻잎의 위치에 따라 불려지는 이름이 다릅니다. 차를 계속 마시다 보면 한자어의 영국식 발음의 이상한 표기법도 발견하게 될 텐데, 일단 서구사회에서 산업화를 하여 소통하고 있는 방법이니 이런 식의 표기법도 알아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생엽 분류법, 찻잎의 위치에 따라 부르는 이름

 

 

맺음말

이상으로 홍차의 등급 분류법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저도 저게 뭔지 몰라 한동안 궁금했었는데, 차를 배우면서 알게 된 내용입니다. 알파벳이 긴 순서대로 무조건 맛이 더 있다는 보장은 못하겠습니다만, 가격은 알파벳 숫자의 길이대로 비례하여 올라갑니다(쿨럭).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 다르겠지만 아삼의 브로큰 타입의 강렬히 진한 몰티향의 홍차도 whole leaf 상급만큼이나 매력 있고 맛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너무 고품질을 찾아 헤매어 다닐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상 글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