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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

영국의 대표 차 제조 기업, 트와이닝(twinings)

by Cleanfount 2023. 8. 16.

www.twinings.co.uk 공식홈페이지 발췌

들어가는 말

 차의 기원은 중국이고, 홍차 역시 중국에서 제일 먼저 만들어졌지만, 영국인들의 차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영국식 홍차의 개발과 대량생산에 크게 기여한 회사들이 있습니다. 홍차 문화를 이야기할 때 꼭 들어가야만 하는 영국의 차, 음료 제조 회사인 트와이닝(Twinings) 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역사가 깊은 홍차 브랜드들이 많은 영국에서도 트와이닝은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는 회사입니다. 립톤(Lipton)사 다음으로 유명한 홍차로 잘 알려진 브랜드이지만 우리나라의 인식과는 다르게 해외에서는 홍차 이외에도 페퍼민트, 루이보스, 카모마일 등의 허브차와 백차, 보이차, 녹차 등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또한 커피숍에서 꼭 기본 차종류로 있는 얼그레이(Earl Grey)를 최초로 만든 브랜드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트와이닝 사에서 취급하는 차의 종류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신 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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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트와이닝의 역사

 1706년에 토마스 트와이닝이 런던의 어느 커피하우스를 인수하여 홍차를 커피와 함께 팔면서 역사가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당시 영국의 수질은 마시기에 좋지 않았기에, 상류층을 중심으로 커피, 차, 진, 에일 등이 음용되었습니다. 영국의 수질이 영국 차 문화의 발전에 일부 기여한 것입니다. 당시 영국에서 차란 상류층의 고급문화였으나 점차 대중화되어 현재까지 이르렀고, 트와이닝사의 역할도 컸습니다. 지금까지 무려 10대에 걸쳐 트와이닝스의 가문이 이어져오며 회사를 이끌고 있다고 합니다. 트와이닝 차는 1837년부터 영국 왕실에 납품되어 여왕이 마시는 홍차라고 불리며 전 세계로 수출되고 있습니다.

 

트와이닝 티 라인업

 우리나라에서 접하는 트와이닝 차의 제품은 홍차 위주의 티백이 많은데 사실 클래식 차, 가향차, 허브차 등 다양한 라인업이 전 세계적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얼그레이

 우리나라 흔한 커피숍에서도 기본 차라인으로 있는 얼그레이는 베르가못이 가향된 차로 1831년 영국 총리 찰스 그레이가 차 상인 리처드 트와이닝에게 의뢰하여 탄생한 차입니다. 얼(Earl)은 백작이라는 의미로  그레이 백작이 만든 차라고 명명되었다고 보면 됩니다. 중국의 정산소종 홍차의 맛을 잊지 못한 찰스 그레이가 트와이닝사에 레시피를 의뢰했고, 고민하던 트와이닝 대표는 베르가못 향을 첨가하면 맛이 비슷해진다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대부분 스리랑카 실론티를 베이스로 만들지만 중국 기문이나 인도 다즐링으로 제조하는 브랜드도 있습니다.

레이디 그레이

 레이디 그레이는 트와이닝사의 오리지널 블렌디드 차로 1990년대 초 노르웨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알려져 있는데 판매시기가 노르웨이가 1994년, 영국이 1996년을 보면 노르웨이 사람들의 취향을 전략적으로 맞추기 위해 생산된 차입니다. 얼그레이의 베르가못향에 오렌지와 레몬을 블렌딩 하여 보다 향기롭습니다. 아이스티로 마셔도 상큼해서 좋습니다.

 

잉글리시 브랙퍼스트

 향과 맛이 진하고 우유나 설탕을 첨가해서 마시기 좋은 블렌디드 홍차입니다. 영국 전통 아침식사인 잉글리시 브랙퍼스트의 격식에 따라 주로 아침에 마시는 차입니다. 보통 인도 아쌈이나 스리랑카 실론, 케냐, 기문 찻잎으로 만들어지는데 단일 종류의 차도 있고 혼합하여 만든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대부분의 홍차 제조사에서 제조하고 판매하고 있습니다.

 

프린스 오브 웨일즈

 레이디 그레이와 마찬가지로 트와이닝 오리지널 블렌디드 차입니다. 예전 에드워드 8세가 왕세자 시절 왕세자의 애프터눈 티로 납품하기 위해 1921년에 트와이닝사에서 블렌딩 하여 만든 홍차입니다. 중국 기문 베이스로 특유의 훈연향과 은은하고 부드러운 맛이 일품입니다. 

이외에 클래식 라인으로 퓨어 다즐링티, 퓨어 실론티 등이 있습니다.

 

가향차 및 허브차

 레몬티 이플시나몬, 패션후르츠 망고&오렌지, 바닐라. 레몬보이차, 피치, 트와이닝 디스커버리(런던 스트랜드 얼그레이, 골든팁 잉글리시 브랙퍼스트. 오렌지 그로브 블랙티. 버딩 메도우 카모마일, 메들리 오브 민트 등의 가향차가 있습니다.

페퍼민트, 레몬&진저, 루이보스, 캐모마일, 스트로베리&망고 등이 있습니다.

 

맺음말

 영국의 주요 홍차 브랜드 중의 하나인 트와이닝스 사는 영국 차의 역사라고 해도 무방합니다. 딜마, 로네펠트까지는 아니더라도 호텔에서 한 번쯤은 봤을 정도로 호텔의 어메니티 기본 서비스로도 많이 사용되는 차입니다. 싱가포르 TWG는 브랜드 마케팅을 자동적으로 트와이닝이 연상되게 차 브랜딩을 할 정도로 트와이닝은 영국의 전통이 있으면서 타 회사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는 널리 알려진 인식이 괜찮은 차 브랜드입니다. 사실 차를 잘 몰랐을 때에는 TWG가 트와이닝의 줄임말 아닌가 할 정도로 생각했을 정도였습니다. 

 각설하고, 티는 잘 몰라도 한 번쯤은 들어본 얼그레이를 최초로 제조할 정도의 300년이 넘는 영국 차회사인 트와이닝은 영국을 넘어서 전 세계의 차 시장 형성과 문화에 일부 기여한 것은 사실이 있는 전통이 있는 회사입니다. 너무 비싸지는 않으므로 홍차를 처음 접할 때 퓨어 티가 약간 거부감이 있으신 분이라면 얼그레이나 레이디그레이와 같은 트와이닝 사의 제품으로 시작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