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딸아이의 생일선물로 야마하 피아노를 사주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YDP165 모델을 사주려고 했는데 결국 그 윗버전인 CLP725도 아닌 CLP735를 사주게 되었습니다. 별생각 없이 매장에 들러 사장님의 영업화술에 녹아나서 100만 원을 더 써버렸네요.(흑흑!)
이번 포스팅에서는 CLP735를 사게 된 경위와 CLP725와 CLP735 버전의 차이점에 대해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피아노 P자도 모르는 일반인의 이야기임을 감안하셔 주었으면 합니다.
옵션장난 기술의 끝판왕 '야마하'
소제목 그대로 옵션 차이를 기가막히게 두어 제품 라인업을 잘 분리하여 만든 야마하에게 박수를 짝짝짝 보낼 지경입니다. 저는 애초에 성향이 한번 살 거면 그래도 좋은 거 사자라는 주의이기는 하지만, 이번 딸아이 생일선물로 사주기로 약속한 피아노는 가격자체가 적지 않기에 무리해서 딱 150만 원만 쓰자고 생각하고 적당히 찾아보고 고심하여 고른 게 YDP165 모델이었습니다.
YDP165 모델을 염두에 두고 마음속으로 구매를 확정한 다음 매장에 들렀는데, CLP735를 강력히 추천하는 피아니스트 사장님의 화술과 연주실력에 말려 정신이 혼미해져서 CLP735 모델을 결제를 하려다가, 다시 고민해 봐야겠다 생각하고 매장을 나오기는 했는데 결국 최종적으로 735 모델을 구매하기는 했습니다. 결정을 하는 과정에서 엄청 찾아보고 공부를 해보니 야마하의 옵션분리 능력은 정말 놀라울 지경이네요.
저가모델서부터 쭉쭉쭉 올라가는 과정에서 그 스펙 차이와 모양 차이가 거의 아트에 가까울 지경입니다. YDP시리즈를 사고는 싶었는데 빈약한 모양보다는 조금 풍성한 모양이 좋아 보였고, 그러면 바로 윗단계인 CLP725를 사면 되는데 또 CLP735 모델이 '딱 피아노같이 생기기 시작하는 모델이라 너무 사고 싶었습니다.' (이쯤 되면 딸아이를 위한 선물이 아닌 건가)
[주요 다른 점]
*차이점만 적었습니다. CLP부터는 초보어린이가 시작하기에는 기본적으로 적당히 좋은 제품이라고 하네요.
CLP725 | CLP735 | |
가격 | 202만원 (요새 할인 중 182만원) | 250만원 (요새 할인 중 228만원) |
건반 터치감도 조절 | 총 4단계 (소프트, 미디엄, 하드, 픽스) | 총 6단계 (소프트1, 소프트2, 미디엄, 하드2, 하드1, 픽스) |
LED 화면 | 지원안함 | 지원함 |
스피커 | 2개 (20W + 20W) | 2개 (30W + 30W) |
중량 | 43kg | 57kg |
사이즈 | 가로 135 x 세로 41.4 x 높이 84.9 | 가로 146.1 x 세로 45.9 x 높이 92.7 |
몇 가지 마음을 움직였던 스펙차이
사실 돌아보면 YDP165 모델 정도를 사주어도 괜찮았을 것 같았지만 선택 당시에는 아래의 3가지 요소들이 결국 CLP735를 사게 만든 요인이었습니다. 순서는 비중 순입니다. 일반인의 시각입니다.
1. 사이즈
CLP735 모델부터가 딱 일반 피아노 같은 모습을 가지기 시작하는 모델입니다. 아래 사진에 표시한 부분과 같이 윗부분이 높게 솟아 올라있어서, 일반 피아노 같은 모습을 그래도 하고 있습니다. CLP725나 YDP 시리즈는 이 부분의 높이가 낮거나 없다시피 하여 약간은 모양새가 덜 피아노 같았습니다.
2. 스피커
음색과 음량이 빠방 합니다. 집에 딱히 좋은 스피커가 없는데, 피아노 스피커를 오디오스피커로 써도 좋을 정도로 만족스러운 소리를 잘 내주었습니다.
3. LED 화면
이 모델부터 건반 좌측에 LED디스플레이를 통해 각종 모드변경과 기능선택을 확인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아무것도 모를 때는 이게 마냥 있어야 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었습니다. (사실 구입 후 이 디스플레이를 제대로 써본 적이 없음)
맺음말
우리 가족은 뭐 이 모델을 샀기는 했지만, 혹시 초등학생 자녀에게 피아노를 사줄 계획에서 야마하까지 도달하신 일반인 분이라면 저와 비슷한 생각과 고민을 하고 있을 분이 몇 분 있을 것 같아 미리 글을 남겨놓아 선택에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초등 저학년 비기너에게 굳이 CLP시리즈 모델까지 갈 이유는 없다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좋기는 한데 비싸잖아요. 그렇다고 P시리즈까지 가는 것은 너무 없어 보이니까 적당히 YDP145나 165 정도 급을 마련해 주어도 그렇게 나쁠 것 같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막상 외관을 보면 CLP를 딱 사고 싶을 것 같기는 할 텐데 잘 참으셔야 됩니다. LED디스플레이 딱히 필요 없고, 아파트 살면 음량도 그리 크게 켜보지도 못합니다.
물론, 저는 이 모델을 만족합니다. 특히나 피아노 모양이 마음에 들기 때문입니다. 어디까지나 저와 아내의 욕심이었던 게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이상 피아노알못 일반인의 피아노 구매기였습니다.
'생활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4 청년농업인영농정착지원사업 대상자 모집 (0) | 2023.12.27 |
---|---|
2024년 청룡의 해 무료 신년사주 보는 사이트 (0) | 2023.12.25 |
한파가 예상되면 어떤 주식을 사야됩니까 (1) | 2023.12.05 |
트렌드코리아 2024 키워드 몇 개를 보고 느낀 점 (0) | 2023.11.27 |
아트박스 멜로디저금통 비밀번호 설정법, 아이 생일선물 (0) | 2023.1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