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말
강릉에서는 산과 바다를 모두 즐길 수 있습니다. 힐링을 위해 방문한 강릉은 누가 봐도 최고의 선택임을 부정하기 어려운 경험을 주는 곳입니다. 차를 타고 가는 시간을 기준으로 러프하게 말씀드리면 강릉시 중심을 기준으로 동쪽으로 10여분 가면 해변이 나오고, 서쪽으로 10여분 가면 산이 나올 정도로 가깝습니다. 그날그날 마음에 내키는 대로 가고 싶은 곳을 가는 게 강릉시민들의 일상입니다.
그런데 정말 한 장소에서 동시에 산과 바다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숲 속에 있으면서 바로 파도소리를 들을 수 있고, 해변의 짠내음과 동시에 솔향을 같이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은 지금도 군부대 해안초소가 있고 10여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이쪽 섹터가 민간인의 접근이 허용되지 않았단 곳이었는데 이제 우리가 즐길 수 있게 된 곳입니다.
강릉의 명물, 해변 솔밭 산책 코스
솔향강릉이라고 들어보신 적이 있으실지 모르겠습니다. 강릉은 그만큼 소나무가 흔한 도시입니다. 이 흔한 소나무가 오래전부터 강릉의 주요 해변 모래밭 위에 드넓게 형성이 되어있는데, 이의 가치가 그 어느 가치 있는 인공물과도 바꿀 수 없는 재산입니다.
강문-송정-안목 해변 솔밭 구간
강문에서부터 송정을 거쳐 안목까지 이르는 3.5km의 솔밭 구간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성인 걸음으로 힐링한다는 느낌으로 아주 천천히 걸으면 1시간 정도 걸리는데 보통 30~40분 정도 생각하고 걸음을 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만약 방문을 할 계획이라면, 로컬의 입장에서 생각해 볼 때 강문에서 출발하여 송정을 거쳐 안목으로 도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강문과 안목의 상권을 비교해 보면 강문이 초당권과 함께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이 많고, 상대적으로 안목에 커피숍이 많아 커피거리로 유명하니, 초당 혹은 강문에서 식사를 하고, 강문에서 출발하여 송정해변을 지나 안목에 도착하여 커피 한잔을 마시는 코스가 적절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위 영상은 제가 실제로 이 구간을 걸으며 직접 찍은 영상입니다. 보이는 구간은 안목에 조금 더 가까운 구간으로 전체 공간에서 나무의 밀도가 그리 높은 구간은 아닙니다. 여기보다 소나무가 더 많이 빽빽하게 심겨져 있는 구간이 있는데요, 두 번째 사진에서 참고하여 보면 강문과 송정사이의 구간에서 송정에 약간 더 가까운 구간입니다. 사람의 밀도는 강문과 안목에 비해 송정이 가장 적습니다. 위 영상에서 봐도 사람이 많이 없음을 알 수 있습니다. (10월 6일 촬영)
맺음말
지금까지 제가 일전에도 한번 작성한 강릉의 숨겨진 힐링포인트 중의 하나인 '강문에서 시작하여 송정, 안목까지 이르는 해변 솔밭 산책길'에 대해 로컬의 사견을 듬뿍 담은 의견을 살펴보았습니다. 사실 감흥을 느끼는 포인트는 너무나 주관적이라 마음에 안 드는 분도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강릉여행 계획을 세울 때 최초로 하는 생각은 다들 '힐링'에 포인트를 두는 경우가 많은데, 막상 강릉에 방문하면 중앙시장, 초당, 도깨비촬영지, BTS촬영지, 주문진 수산시장 등 유명한 곳을 '찍고'오는 여행을 하기 바쁜 이들이 많아 보였습니다. 물론 힐링의 종류는 다양하겠지만, 진짜 마이너하게 '잔잔한' 힐링을 하고 싶다면 여기를 방문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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