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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강릉 처음처럼&새로 브랜드 체험관 방문후기 및 예약방법

by Cleanfount 2023. 10. 13.

 

들어가는 말

 

롯데주류 강릉공장에 '처음처럼&새로 브랜드 체험관'이 새로 생겼습니다. 아내가 체험예약을 신청하여 다녀왔는데, 일단 체험평과 현장에서 받은 느낌을 두서없이 먼저 적자면, 100년 가까이 된 공장의 역사와 제품라인업의 흐름, 생상공정, 역대 마케팅 등을 잘 체험할 수 있도록 콘텐츠가 디테일하고 알차게 잘 구성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 체험관에서 그 어떠한 내용보다 10층에서 체험할 킬러콘텐츠 대관령 어트랙션이 촌놈인 제가 강릉에서 접하기 힘든 수준급이어서 조금 놀랐습니다. 강력한 펀치라인이네요. '강릉 처음처럼&새로 브랜드 체험관'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면 꼭 방문해 보시길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처음처럼&새로 브랜드체험관
(상단이미지 출처: 처음처럼&새로 브랜드체험관 소개 홈페이지)

 

[1층] 홍보관

 

(좌)롯데주류 강릉공장 전경 (중)체험관 입구 1층 (우)브랜드 역사전시 (1926년에 최초로 만들어진 경월 소주!가 보인다!

 

강릉 처음처럼&새로 브랜드 체험관은 강원도 강릉시 관솔길 7에 위치해 있는 롯데주류 강릉공장 건물 내에 위치해 있습니다. 10층짜리 건물에서 총 3개 층을 사용하는데요. 위치별 상세 구성은 아래와 같이 되어 있습니다. 1층 홍보관에서는 경월소주 시절 제품부터 최근 새로 소주까지 강릉 소주의 역사를 실제품 전시물을 통하여 그 흐름을 볼 수 있습니다. 2층 견학로는 처음처럼과 새로의 생산라인을 투어할 수 있는 곳입니다. 10층은 라운지로 어트랙션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되어 있습니다.(10층 따봉!)

 

체험관 층별 소개 그림 1층, 2층, 10층
(이미지 출처: 처음처럼&새로 브랜드 체험관 홈페이지)

 

강릉 처음처럼&새로 브랜드 체험관에서는 '체험관 투어'와 '브랜드 체험' 2개를 하실 수 있는데, 저희는 시간이 안되어 체험관 투어만 진행하였습니다. 체험관 투어는 위에 보이시는 위치의 체험을 아름답게 생기신 도슨트의 안내에 따라 약 50분간 소요되는 코스인데요, 절대 지루하지 않고, 만족하실 수 있습니다.

브랜드 체험은 '처음처럼 담금주 만들기' 체험과 '새로 DIY 병조명 만들기' 체험이 있는데 이는 제가 체험을 해보지 않아서 설명은 못 드리겠고, 아래 그림을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브랜드 체험을 신청하면 두 개 다 하는 코스라고 합니다.

 

브랜드 체험 소개 그림 담금주 만들기, 조명만들기
(이미지 출처: 강릉 처음처럼&새로 브랜드 체험관)

 

1층에서 간단히 100여 년에 걸친 강릉공장에서 생산된 모든 소주의 역사를 보고 설명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첫 소주가 1926년에 생산된걸 보니 거의 100년이 다되어가는 강릉 소주공장이네요. 사실 강릉사람들에게는 롯데주류보다 그냥 경월소주공장입니다. 오래도록 그 자리에 경월소주로 있다가, 90년대에 OB에게 인수되었고, OB는 자연스레 두산이 되고, 뭐 이래저래 하다가 롯데가 인수하게 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 추가적으로 웃자고 하는 얘기로, 도슨트는 강릉공장의 모든 시기별 생산제품이 다 있다고 말하였는데,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제가 90년대 중반에 아직 경월이었던 시기에 출시한 '리믹스' 실제품의 실 제품 가지고 있습니다. 벌써 30년 가까이 보관하고 있네요. 체리, 레몬, 멜론 이 세 가지 맛이었는데요. 이때 저는 미성년자임에도 불구하고 기억에 남는 술이었습니다. 시대를 너무 앞서가서 망했던 것 같은데, 여하튼 이 리믹스는 훗날 '순하리 처음처럼' 제조의 근간이 되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이 술은 경월에서 안 가지고 있어서 전시를 안 한 것인지, 아니면 아예 쫄딱 망해서 버린 자식인건지..

 

시대를 너무 앞서 태어난 경월소주의 역작 '리믹스 시리즈'

 

 

[2층] 생산공정 견학로

 

2층의 시작은 신증동국여지승람 제44권 '강원도'편에 나오는 문구와 함께 시작이 됩니다. 

'강릉산수갑천하', (강릉의 산수 경치가 천하에 비할 바 없이 빼어나다.) 그렇습니다. 2층에서는 공장라인 전체 생산공정을 내려다볼 수 있는 세션인데, 공정 중 취수에 대한 부분, 처음처럼과 새로의 메인 마케팅 키워드가 '대관령 암반수'이고 하다 보니 청정강원, 대관령 청정 이미지를 설명하려고 강릉산수갑천하로 시작하는 스토리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강릉산수갑천하 2층 복도 조형물
2층 복도, 강릉산수갑천하, 강릉의 산수 경치가 천하에 비할 바 없이 빼어나다. 신증동국여지승람

 

복도를 지나 생산공정을 유리벽 너머로 전체적으로 바로 바라볼 수 있는 위치로 이동을 하게 되는데, 정말 많은 양의 처음처럼과 새로가 벨트를 타고 이리저리 움직여 다니는 장관을 볼 수 있습니다. 저는 10층 어트랙션만큼이나 2층 제조라인 공정을 보는 것이 좋았습니다. 

 

롯데주류 강릉공장 생산라인 사진
최근 기사에 따르면 가동률이 역대 최고라고 하네요. 강릉소주공장 화이팅

 

한눈에 보기 어려우면 통로에 터치스크린을 통해 전 공정의 상세 설명을 직관적인 조작과 함께 쉬운 영상으로 알아볼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복도를 지나가다 보면 역대 소주모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효리, 신민아, 수지, 제니, 한소희, 새로 여우까지!

2층 생산공정 관람을 다 마치면 10층 이동을 안내받게 되는데 엘리베이터를 타고 10층으로 올라갑니다.

 

 

[10층] 대관령 어트랙션 및 전망대

 

10층은 건물 외관구조에서 유추가 가능하듯이, 넓은 공간에 구성되어 있습니다. 롯데주류 홍보팀에서 펀치라인 마케팅을 위해 동영상 촬영을 금지하고 있고, 사진 촬영만 가능합니다. 들어서면, 먼저 어트랙션 실로 안내를 받게 됩니다. 이름은 '대관령 어트랙션'입니다. 사진을 찾아보니 이 룸에 들어가서는 사진을 못 찍었네요. 사방면이 스크린으로 되어 있고 대관령 기슭으로 안내하는 콘텐츠를 맞이하게 될 텐데요. 평소 이런 체험에 어지러움증을 느끼지 않는 저인데도 불구하고 잠깐 정신 놓고 있으니 살짝 어지러웠습니다.

 

10층 대관령 어트랙션 입구
10층 대관령 어트랙션 입구

 

대관령 어트랙션 룸에서 대관령 기슭으로 가는 가상의 안내를 받고, 아 이제 조금 끝났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 강력한 펀치라인이 선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스포를 하는 것보다 체험예약하시고 직접 경험해 보면 좋을 것 같네요. 여하튼 또 다른 장소를 맞이하게 되는데요. 바로 그것은....

 

대관령 어트랙션 2
와이드월 디스플레이 어트랙션을 통해 대관령암반 깊숙한 곳까지 내려가 보개 되네요.

 

약간 아쉬운 듯한 끝남을 예감하는 순간 강력한 공간이 펼쳐지게 됩니다. 여기에 상당히 멋진 Welcoming 기법으로 체험자의 기분을 매우 좋게 만드는 장치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귀향하고 촌에서?! 오랜만에 나이스한 경험을 하게 된 것 같네요. 하하. 

 

대관령 어트랙션 알콜 시음체험 사진
체험관에서 준비한 알코올을 시식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기다리고 있다!

 

2차 미디어월 어트랙션을 감상하면서 체험관에서 준비한 알코올, 무알콜 음료를 즐길 수가 있습니다. 처음 입장할 시 운전자 확인하는 과정이 있는데, 운전하는 사람은 스티커를 붙여주는데, 여기에서 사용이 되네요. 운전자에게는 무알콜 모히또만 제공이 됩니다. 

 맨 첫 번째 사진을 보면 좌측은 운전자용 음료, 우측은 일반 체험용으로 알코올도 시음할 수 있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세 번째 사진의 소주잔 보이나요. 음료 잔의 디자이너의 설명도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는데요. 받침대를 대관령 암반느낌으로 디자인하여 아주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주머니에 쏙 넣어가고 싶을 정도로 예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네 번째 사진에서 보이듯이 창가의 커튼월이 다 열리면서 강릉시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는 시간도 주어집니다. 이 역시 기대하지 않고 있다가 맞이하게 되었을 때 꽤 흥미로웠습니다.

 

스티커 제공 서비스 및 선물세트 증정 사진
소주라벨 스티커 재공 서비스 및 선물세트 증정

 

대관령 어트랙션 세션이 모두 끝나면 다시 밖으로 안내를 받게 되는데요. 밖에 보신면 처음처럼과 새로 소주병 두 개가 보이는데, 관람객 대상 스티커 출력 서비스를 해주네요. 1인당 한 장씩입니다. 참고로 2글자로 지정해 주면 가장 예쁜고 어울리게 그림과 같이 나옵니다. 보통 성을 제외한 이름을 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이는데, 편하신 대로 하면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방문객 대상 선물이 또 준비가 되어 있더라고요. 우측 그림과 같은 선물인데, 꽤 구성이 괜찮고, 술게임에도 재미있고 용이하게 쓰일 변형주사위? 같은 것도 들어있어서 대학생들 마셔 부어 게임에 많이 쓰일 것 같습니다.

 

새로 캐릭터 구미호 피규어 사진
새로 소주 캐릭터 구미호 새로 피규어

 

마지막으로 새로 소주 캐릭터 구미호 새로 피규어를 보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롯데주류에서 공식적으로 밝힌 적은 없지만, 강원도 영동지역 몇몇 분들의 술자리 카더라 통신에 따르면, '새로'는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산에 사는 여우를 '새로'라고 불렀다고 하는데, 거기에서 따왔다는 카더라가 있는데 공식 정보는 아니고 로컬들이 그렇게 소문을 내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아참,  '강릉 처음처럼&새로 브랜드 체험관'의 체험을 예약하는 방법을 까먹을 뻔했습니다. 체험예약은 아래 홈페이지를 통해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예약이 힘드니 얼른얼른 서둘러서 체험을 해보시길 강력추천 드립니다. 홍보관 계획 상 내년에는 유료체험으로 전환을 할 것 같기에 올해 기회를 만들어 방문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상 글을 마치겠습니다.

 

 

강릉 처음처럼&새로 브랜드 체험관

100년에 걸친 오랜 시간 동안 대관령 암반수의 좋은 물로 만든 소주, 강릉 처음처럼&새로 브랜드 체험관에서 경험해보세요.

www.firstnew.co.kr

 

* 이 글은 제가 자발적으로 쓴 글입니다. 롯데주류와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습니다. 그냥 좋았던 경험을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