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을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이 와인만큼은 너무나 맛있게 먹어서 주변에 추천을 하고 다니거나, 같이 어울려 재밌게 노는 시간이 있으면 사들고 가는 와인이 있습니다. Kopke 콥케?라고 아주 달콤한 포르투갈 와인입니다.
생소한 포르투갈 와인 Kopke
와인하면 국내에 많이 풀려있는 프랑스 혹은 칠레산 와인이 떠오르기 십상인데, 우연히 지인이 1인 오너 셰프로 운영하는 레스토랑에 들여놓은 제품 중에 생소한 것이 있어 픽해서 맛을 봤는데, 그 맛이 너무나 취향에 맞아 재구매하여 계속 마시는 유일한 와인입니다. 서두에 언급한 바와 같이 고상하게 와인을 마시는 스타일은 아닌데, 유독 이 와인에 손이 자꾸만 갑니다.
어찌어찌하다가 마시게 된 Kopke Port wine은 그 미묘한 단맛이 일품입니다. 웹 상에서 확인되는 다른 이들의 와인품평은 충분한 산미와 복합적인 풍미가 느껴진다고 하는데, 저에게는 산미는 잘 모르겠고, 복합적이고 미묘한 단맛이 지배하는 와인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이 와인의 섬세한 맛은 섭씨 12~14도 정도로 차게 마셔야 그 매력이 더 배가가 된다고 합니다. 추가 숙성이 필요 없고, 구입 후 바로 먹을 수 있습니다. 오픈하고 며칠 놔둬도 여타의 와인과는 달리 오픈 초기의 맛에서 거의 변형이 없는 맛을 유지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Kopke 라인업
콥케 루비 포르트 (Kopke Ruby)
루비 포르트는 레드와인에 설탕을 넣고 졸인 것 같은 맛으로 강한 과실향 단맛이 특징입니다. 오크통 숙성을 하지 않은 일반적인 레드와인입니다. 가장 기본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콥케 토니 포르트 (Kopke Tawny)
저는 시작부터 Tawny로 시작했고 계속 Tawny만 마시고 있습니다. Tawny는 레드와인의 색이 아니라 더 옅은 갈색에 가까운 빛깔을 냅니다. 단어자체가 황갈색이라는 뜻이고, Ruby와는 다르게 오크통에서 5~6년 정도의 숙성된 와인으로 루비보다는 달지 않고 오크향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제품입니다. 적당한 단맛을 느끼기에 좋습니다.
콥케 에이지드 토니 포르트 (Kopke Aged Tawny)
첫 시작을 Tawny 20으로 시작했고 결국 끝도 20으로 이어졌습니다. 오랜 오크통 숙성에 따른 풍미가 하이탑입니다. 장기숙성 시리즈로 10과 20이 있는데 숙성긱간이 길어서인지 갈색 빛이 더욱 은은하게 느껴집니다. 단맛도 루비나 기본 토니보다 복합적인, 표현하기 힘든 풍미가 대단히 좋은 단맛을 내고 있습니다.
이 외에 2003 빈티지, 화이트 시리즈가 있다고 하는데 구경조차 못해봤습니다. 어딘가에 유통이 되고 있겠지만 딱히 찾아다니지는 않았습니다.
맺음말
Kopke는 달짝지근하고 달달한 와인을 좋아하는 분은 꼭 거쳐가야 될 와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와인 제 경험 안에서는 달콤한 와인계에 세 손가락 안에 들고, 그중 원탑이라고 생각합니다. 루비나 토니 기본은 평범한 단맛이라면, Tawny 20은 정말 그 단맛이 복잡 미묘하게 풍미가 기가 막힙니다. 뭐라 형용할 수가 없는데, 이래서 와인소믈리에가 있는 모양입니다.
가격은 당연히 Ruby나 기본 Tawny는 접근성이 쉽고, Tawny 20은 레스토랑에서 쌩으로 사 마시기에는 조금 쎄니, 레스토랑 말고 수입상에서 사서 집에서 즐기기를 추천합니다. 이상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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