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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테크

삼체, 3 body problem, 이론물리학을 잘 풀어낸 넷플릭스 수작 SF 드라마

by Cleanfount 2024. 3. 25.

 

 

삼체(3 body problem)라는 넷플릭스 미국 드라마를 지인의 추천으로 주말을 이용하여 단숨에 보게 되었습니다. 현재 시즌1까지 나온 상태인데, 이게 재미가 여간합니다. 이론물리학을 기가 막힌 상상력으로 풀어낸 간만의 수작으로 생각됩니다. 넷플릭스는 한번 잘못 보면 10시간이 훅 날아가서 구독만 하고 거의 보지는 않는데, 정말 오랜만에 주말에 날밤을 까면서 보고야 말았네요. 

삼체, 쓰리바디 프라블럼, 이론물리학 넷플릭스 추천드라마

 

 

삼체, 3 body problem

 

드라마 제목이 삼체입니다. 원작소설이 따로 있는데, 이 소설이 넷플릭스 드라마화가 되어 이번에 세상에 나오게 된 것입니다. 이론물리학과 고전역학에 대한 개념을 드라마의 제목으로 표현하다니 제목 상당히 참 특이하네 생각을 하였는데, 작가 류츠신이 발전소 엔지니어였다고 합니다. 

 

시즌1을 다 본 후 다시 한번 드라마의 내용에 대해 생각해보니 외계 침략 존재 싼티(Santi)의 개념 이외에 삼체문제 그 고전적 의미에서 오는 개념도 생각하여 제목을 지은 것으로 보입니다. 물리학 및 고전 역학에서 삼체문제는 3점 질량의 초기 위치와 속도를 취하고 뉴턴의 운동법칙과 뉴턴의 만유인력 법칙에 따라 후속 운동을 해결하는 문제로 역사적으로 확장된 연구를 받은 첫 번째 삼체 문제(3 body problem)는 달, 지구, 태양과 관련된 문제였습니다. 확장된 현대적 의미의 삼체문제는 세입자의 운동을 모델링하는 고전역학이나 양자역학의 모든 문제를 의미합니다. (이상 위키피디아 참조)

 

 

 

이론물리학과 양자역학에 대해 재밌게 풀어낸 원작소설이 있는 드라마

맞습니다. 드라마는 어려운 이론물리학과 양자역학에 대한 내용이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주인공들은 옥스포드대 출신의 천제 물리학자 5명과 그 선생, 그 선생의 어머니, 아버지 등등 대충 여기저기에 천재들이 밟히듯이 나오는 드라마입니다. 어려운 소재를 SF적으로 흥미있게 잘 풀어내어 재미있게 만들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물리학, 양자역학에 대해 잘 몰라도 재밌게 볼 수 있는 드라마입니다. 

 

 

 

저세상 상상력을 미친듯한 사실적 디테일로 풀어낸 드라마

극과 극의 요소를 잘 이용해서 더 극적으로 재미를 찾아준 드라마입니다. 저 세상 상상력이 동원이 되기는 했는데, 드라마의 세계관을 인정하고 편안하게 감상하면 또 미친듯한 사실적 디테일(물리학, 역사적 사실 등)을 기반으로 갈수록 흥미가 넘치는 전개를 맞이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저멀리 외계 문명이 지구에 오기까지의 시간(400여 년) 내에 지구 인류의 발전속도는 그 400년 동안 자신들의 발전 상황을 능가할 것이라는 판단이 있는데, 이 관점은 그간 이러한 SF적 허구 콘텐츠에서 없던 관점이어서 상당히 신선한 상상력이었습니다. 

 

또한, 양자얽힘 개념과 지자(Sophon)를 이용해 온 지구를 뒤덮고, 가상 비주얼을 만들어 낸다든가 하는 설정은 굉장히 저 세상 상상력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론물리학 상으로 설명은 가능하나 이게 뭐이 뚱땅지 같은 상상인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

 

소재와 각본이 흥미를 끄는 신선한 구성임에는 틀림이 없으나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중국인과 중국역사 및 배경이 많이 나옴

사전 정보가 없이 보면서 좀 특이하고 심지어 꼭 이렇게까지 중국인을 많이 등장시키는 이유가 뭐지? 라고 의구심이 들어서 대충 각본을 중국인이 썼구나 정도로 이해를 하였는데, 다 보고 좀 찾아보니 원작 소설이 있는 드라마입니다. 중국 SF 소설가 류츠신의 삼체라는 원작소설이 이미 꽤나 유명한 SF소설이더군요. 작가는 엔지니어 출신의 SF소설가인데요. 비교적 잘 알려진또다른 저 세상 텐션의 영화 유랑지구의 원작자이기도 합니다.  

 

 

 

짜임새 있는 각본 (적어도 시즌1 까지는..)

시즌1은 8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8편을 다볼 때까지 각본이 짜임새 있게 잘 구성이 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모든 이야기, 현상에 대해 얼버무리며 넘어가지 않고 다 설명을 해주고 있으며(드라마 세계관 상), 이야기를 잘 끌고 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주인공 한 명은 왜 시작하고 얼마 안있다가 죽을병에 걸리고, 죽지도 않고 몇 회를 계속 끌어갈까 의아하게 생각했는데, 다 이유가 있고, 외계인을 이기는 방법에 대한 솔루션 실마리도 제공을 해주고(면벽자-wallfacer) 등등 조금 내려놓고 드라마 세계관을 인정하고 감상을 하면 꽤나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는 각본이라고 생각합니다. 

 

 

 

맺음말

다행히 이 소재를 미국 넷플릭스에서 제작이 된 게 다행이라고 생각하였는데, 알고 봤더니 중국에서도 드라마화가 한번 되었던 모양입니다. 뭐 그거까지 볼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미국식으로 잘 풀어낸 전개 방식으로 나머지 시즌2와 시즌3을 잘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원작 소설은 시즌3까지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간만에 잠깐 마음이 흔들려 주말 8시간을 드라마를 봐버렸지만, 그래도 재밌게 봤으니 다행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이상 글을 마치겠습니다.